미 한국에 특별 군원계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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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8일로이터합동】미국 「카터」행정부는 주한미지상군 철수를 보상하기 위해 보다 많은 대한국사지원을 요청하는 특별법안을 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정부소식통들이 8일 전했다.
이 소식통은 이 대한일괄군사지원의 규모와 내용이 현재 행정부에서 검토되고 있는데 미국의회의원들을 상대로 한 이른바 한국의「로비」활동에 대한 미국 측의 조사결과에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행정부는 이 군사지원법안을 오는 9월 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나 한국의 「로비」활동에 대한 미의회와 법무성의 조사결과 큰 「스캔들」이 밝혀질 경우 이 법안에 대한 입법과 철군협상이 내년까지 지연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이 소식통은 덧붙었다.
행정부 관리들은 일부 의회 의원들이 그들의 독자성을 일반에게 과시하기 위해 행정부의 이 대한일괄군사지원법안에 반대투표를 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부관리들은 향후5개년을 위한 이 포괄원조계획을 한꺼번에 의회에 제출해야 할지 아니면 연도별로 분할하여 제출해야 할지에 관해 토의를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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