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당은 「임시행정수도 건설을 위한 특별조치법안」을 심의마저 봉쇄한다는 처음 기세와는 달리 4일 법안의 일부를 자구수정과 자문위 설치결의안이 합의되자 상당히 만족하는 표정.
이철승 대표는 문부식 건설위 간사로부터 경과보고를 받고 『건설위원들이 잘 싸워 주었다』고 치하한 뒤 『신형식 장관이 당원생활을 했기 때문에 이 정도라도 양보 받을 수 있었다』고 신 장관도 칭찬.
이 대표는 『이번엔 70%만 얻고 30%는 정기국회에 걸어두자』고 했다.
신민당 측은 처음 법안 명칭도 「행정」 이라는 두 글자를 빼 「임시수도 건설을 위한 특조 법」으로 고치라고 주장했다가 송원영 총무 등 서울시 출신의원들이 『그렇게 하면 범위가 더 넓어진다』고 반대해 철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