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하키, 챔피언스 챌린지 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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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하키 대표팀이 챔피언스챌린지대회 정상에 올랐다.

한국은 4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안탄에서 열린 제9회 남자 챔피언스챌린지대회 결승전에서 캐나다를 4-0으로 완파했다. 장종현(김해시청)은 두 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장종현은 골 감각은 경기 시작부터 좋았다. 그가 전반 10분 선제골을 넣자 3분 뒤 김영진(성남시청)이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한국은 후반 들어 더 거세게 몰아쳤다. 후반 21분 장종현이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넣은 데 이어 후반 34분 김성규(성남시청)가 쐐기골로 한국의 승리를 굳혔다. 장종현은 이번 대회에서 8골을 넣으며 득점왕과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한국은 2011년까지 최고 수준의 대회인 챔피언스 트로피에 출전했으나 2012 런던올림픽에서 부진하면서 그해부터 한 단계 낮은 수준의 챔피언스 챌린지로 강등됐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한 한국은 다시 챔피언스 트로피 출전 자격을 얻었다. 챔피언스 트로피는 세계 8강에 해당하는 팀들이 우승을 놓고 싸우는 대회다. 다음 챔피언스 트로피대회는 2016년 아르헨티나에서 열린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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