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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나무를 심자 유망유실수(3)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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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살구나무와 함께 은행나무·나무딸기·「페칸」·개암나무·호두나무 등도 유명한 새 유실수로 조림이 장려되고있다.

<호두나무>
우리 나라 기후 풍토에 적합한 수종. 지금까지는 생산량이 적어 희귀 식품으로 취급되고 있으나 대량생산으로 값도 싸지면 동물성 단백질의 대체식품으로 각광 받을 것이 틀림없다.
재배특성은 ①생장이 강하고 ②공지나 경사지에 조방 재배가 가능하며 ③재배기술이 간단한데다 병충해 발생이 적어 손쉽게 재배할 수 있다는 점.
품종은 국내종이 아직 선발 중이어서 대부분 미국·일본종이 보급되고 있는데 대표적인 외국종으로서는 만춘·미령·청옥·금추·「콜비」·「매킨스터」등이 꼽히고 있다.
살구와 마찬가지로 세계적으로 재배되고 있으며 주요 생산국으로는 일본·미국·이태리·「이란」·영국·독일·「프랑스」등.
용인자연농원 조사에 따르면 연 평균 단보당 순수익은 15만5천 원에 이르고 있다(연 평균 생산량 2백16kg, kg당 8백50원 기준).

<페칸>
원산지가 미국인「페칸」은 약 70년전에 미국교사가 도입하여 남부지방에 심은 것이 처음.
지금은 거목이 되어 대전 이남 남부지방에서는 재배가 가능한 것으로 증명되고 있다.
과실은 호두와 비슷하나 단맛이 있고 영양가가 높아 고급식품은 물론 식용유로도 이용할 수 있다.
재배특성은 호두나무와 비슷하며 주요품종으로는「그린리버」·「콜비」·「메이저」·「인디애나」등.
10년생부터 과실을 수확, 80년까지 과실을 딸 수 있고 재목은 차량재·악기재·운동구재 등으로 이용된다.

<개암나무>
지금까지 식용가치가 없다하여 일부 농촌에서만 이용해왔으나 외국에서는 널리 재배되고 있고, 특히「터키」에서는 연간 14만t이나 수출, 1억「달러」의 외화를 벌고있다.
주산지는 「스페인」·「터키」·이태리·미국·「뉴질랜드」등이며 3년생이 되면 과실을 딸 수 있다.
어린 나무 때부터 결실이 많은 것이 장점이며 척박지에 잘 자라고 번식력이 강해 손쉽게 기를 수 있다.
품종은 외국종으로 「바실로나」·「맥시마」·「윈클러」등이 있으며 국내 종으로는 농촌진흥청 등에서 난티나무·개암나무 등 5개 수종 중에서 우량품종을 선발 중에 있다.
과실은 식용·제과용으로 이용되며 식용유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은행나무>
식재 후 3년만에 열매를 딸 수 있는 신품종이 개발되어 수익성이 높은 새 유실수로 각광받고 있다.
용인자연농원 등에서 개발한 신품종 은행나무의 수확량은 그루 당 6년생이 2kg, 10년생 20kg, 20년생 30∼50kg으로 단보 당 연 평균 순수익은 25만9천 원에 이르고 있다 (단보 당 생산량 5백61kg. kg당 5백원 기준).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 전국 어디서나 심을 수 있고 각종 병충해에 강해 사후관리가 쉬운 것이 특징.
과실은 고급 요리로 애용되며 기침·폐렴·천식 등 호흡기 계통 질환에 민간약제로 쓰이고 있고 잎은 유망수출품이 되고있어 이른바 만능수종으로 알려지고 있다.
묘목 값은 그루 당 접목 1년생이 2백50원, 실생 묘는 l백원.

<나무딸기>
순수익이 사과나 포도보다 높고 심은 다음해부터 과실이 열린다. 따라서 자금회전이 빠르고 살구나무와 같이 과실의 단경기인 6월에 생산돼 과실시장을 먼저 점령할 수 있는 것이 장점.
생산비가 적게 들고 생과로 냉동수출이 가능해 수익성이 보장되고 있는데 용인자연농원에 따르면 단보 당 연 평균 순수익은 18만원(단보 당 생산량 7백26kg, kg당 3백20원 기준).
품종은 「블랙베리」군과 「라스베리」군 2종으로 우리나라 재래종은 붉은 색「라스베리」계통.
묘목 값은 1년생이 분주 묘로 국내종이 50원, 미국 종은 1백원.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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