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당엔 관심 안둬 섭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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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신민당 일부에서는 이번「울프」미 의회사절단 일행이 양일동 통일 당 당수와 윤보선 정일형 이희호 씨(김대중 씨 부인)등 재야인사들을 만나보면서 신민당에 대해선 관심을 갖지 않은데 대해 적잖이 당혹.
이철승 대표를 비롯한 이민우 국회부의장, 김영삼 전 총재, 송원영 총무 등이 11일 저녁 미 대사관 만찬에서 사절단들을 만나보긴 했으나 별다른 얘기를 나누지는 못했다는 것.
이 대표는 만찬에서「울프」의원과 긴 얘기를 못하는 대신 주한 미 지상군 철수에 선행조건을 요구한 자신의 외신기자 구락부 연설문을 전달.
이중재 한병채 의원 같은 이는「울프」일행이 신민당 고위층들을 만나봐야 신통한 얘기 못들을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 아니냐』고 씁쓸한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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