년 공공11억불·상업차관 14억불 도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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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파리=주섭일특파원】제9차 IECOK(대한국제경제협의회의) 총회가 29일 「파리」에 있는 세은 구주사무국 회의실에서 미·영·불·일등 10개 회원국과 세은·IMF(국제통화기금)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됐다. IECOK총회는 29, 30일 이틀간 열리는데 먼저 세은측이 의장으로서 한국경제의 현황과 90년대까지의 장기전망을 평가 보고했다. 한국측은 남덕우 부총리가 4차5개년 계획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회원국들의 자본·기술협력을 요청했다.
남부총리는 77년부터 시작되는 4차5개년 계획기간 중 한국은 연평균 9·2%의 실질 성장을 이룩하기 위해 매년 공공차관 11억「달러」, 상업차관 14억「달러」 모두 25억「달러」씩의 장기자본을 도입할 계획이며 신규 공공차관 중 절반정도를 세은이나 「아시아」 개발은등 국제공용기구가 공급해 줄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76년 말 현재 상환기간 3년 이상의 차관잔액은 58억「달러」. (1년 이상은 72억「달러」)이나 81년엔 1백13억「달러」(1년 이상 1백50억「달러」)로 증가될 것이지만 외화수입이 외자도입보다 빨리 늘어날 것이므로 외채상환 부담율은 76년의 12% 수준에서 81년엔 10%선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남 부총리는 28일 국제무역 「유럽·센터」에서 가진 연설에서 4차5개년 계획을 수출 위주로 짰으며 앞으로 3∼4년 안에 역조를 극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한국은 자연 자원 없이 인력만 갖고 경제개발 계획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우수한 기술과 자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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