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 정부채권을 매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뉴요크31일 합동】한국은 작년 가을 이후 위험부담이 없는 미국정부 및 정부기관의 채권을 매입하고 미국은행들에 보증예금을 함으로써 증가하고 있는 보유외화를 이용하는 시험을 조용히 해 왔다고 이곳의 정통한 미국금융소식통들이 31일 전했다.
한국은 약 30억 달러의 외화를 보유하고 있으며 만일 그 같은 시험이 성공한다면 보유외화의 상당부문을 안전한 미국채권과 보증예금에 단기 투자하는데 이용할 계획이 분명하다.
소식통들은 시험「케이스」로 한국은행이 약 3천만 달러 상당의 미 재무성 채권과 연방주택 청·연방토지은행 및 그 밖의 정부기관들이 발행한 연방기관채권을 매입했다고 말했다. 또 한국은행은 몇몇 미국은행에도 보증예금을 한 것으로 보도되었다.
이 같은 처사는 보유하고 있는 외화를 이용하려는데 있으며 소식통에 따르면 그 같은 투자에서 생기는 연평균 약 4·5% 내지 4·9%라고 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