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3 당직 대립에 고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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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26일 회견에 나선 이철승 신민당대표는 『최고위가 6명으로 구성되었다고 해서 판문점 회담식으로 늘 3대 3 대립만을 할 수는 없다』고 당직 인선 등 당 운영의 고충을 간접 표현.
회견 전 이충환 최고위원은 「중도성장」이라는 단어를 문제삼아 『경제학에 그런 용어는 없다』면서 사용을 만류했으나 이 대표는 『나는 용어를 창조하는 사람』 『대만에서도 이런 용어가 있다』고 끝내 사용을 고집.
회견에는 소속의원 23명을 비롯, 1백여명이 참석했는데 같은 최고위원 중에서 이충환·김재광 위원이 불참.
이 대표는 김일성의 남북 정치협상 회의 제안에 대해서 질문을 받고 『김일성과 나는 이상한 인연이 있어 내가 회견하는 날 이런 제안이 나왔다』면서 『김일성의 제안은 상투수단』이라고 한마디로 통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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