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미일폐지 새해부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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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 양곡소비절약 시책을 조정,내년1월1일부터 무미일제도를 폐지하고 관광업소에서 판매하는 초밥은 1백% 쌀로 만들 수 있도록 조치했다.
최각규농수산부장관은 최근 쌀 보리등 주곡은 자급종을 훨씬 초과, 76년현재 쌀 자급도는 102.9%, 보리쌀은 102.7%를 기록했고 내년에는 쌀108.6%,보리쌀 103.6%로 증대되는데 반해 밀은 그 도인【비믈 계속 확대해야할 입장에 있기 때문에 밀소비절약을 통한 외대절약을 위해 무미일제도 철폐가 오히려 앙곡의 합리적 절약시책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무미일제도는 지난69년부터 실시돼왔다.
최장관은 밀소비절약을 위해 밀가루95%, 보릿가루5%를 섞은 복합분도 내년3윌부터 판매토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무미일철폐와 복합분판매로 소비절약되는 밀가루의 양은 무미일부분에서 연간10만t, 복합분에서 13만t도합 23만t (약3천만 「달러」)에 이를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농수산부는 쌀·보리증산으로 주식은 완전 자급됐지만 세계식량사정이 결코 밝지않기 때문에 비상시에 대비한 양곡비축이 절실하다고 강조,현행 쌀7분도정미와 쌀과 보리의 혼합곡 장려시책은 각각 계속 강력히 밀고 나가기로 했다.
농수산부는 또 내년 1월1일부터는 탁주제조원료인 밀가루와 옥수수가루의 혼합비율을 현행 7대3에서 8대2로 조정했다.
이는 소맥과 옥수수 국제가격이 t당 FOB 1백6「달러」선으로 같은 수준에 있기 때문에 도입가격이 같을 경우에는 탁주의 원료로 밀가루를 더 쓰게 하는 것이 외화절약면에서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제가격이 변동되면 이비율도 그에 맞추어 조정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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