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쾌지수가 떨어졌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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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불쾌지수가 조금 떨어졌다』-. 박동진 외무장관은 27일 하오 「스나이더」주한 미 대사와 요담을 끝낸 뒤 삼청동 총리공관의 만찬을 향해 사무실을 나서면서 이같이 논평.
외무부는 지난 주말 현안에 관한 매듭방침을 세워 「크리스머스」인 25일과 일요일인 26일 양일에 걸쳐 한남동외무장관공관에서 박 장관 진두지휘로 박쌍용 미주국장 등 관계자들이 연속작업을 벌였다.
고위당국자는 함병춘 주미대사의 김상근 참사관 면담과 청와대 도청설에 관한 미 국무성의 공식해명 등 우리의 두 가지 대미 요구에 비추어 이번 해결방식이 「종결」「타결」「일단락」들 중 어느 것이냐는 질문에 『대체적인 매듭』이라고만 언급.
이 관계자는 함 대사의 김 참사관 면담 실현은 계속 추진될 것이며 한미 협의가 남아있음을 시사
의무부도 28일 특히 출입기자들에게 『보도와 관련하여 여러분에게 미안했다』고 말하고 ①교섭 때 미치는 영향 ②국민감정 자극 ③북괴의 악용우려 등이 고려됐다고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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