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체육대학 태릉선수촌에 건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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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문교부는 24일 4년제 한국체육대학의 설립 취지를 태릉선수촌으로 최종 확정, 우선 내년 3월1일 서울대 공과대학에서 개교키로 했다.
황산덕 문교부 장관은 취임 후 첫 기자 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체육 대학에서는 앞으로 유도 등 16개 종목을 육성하며, 학생들은 전원 기숙사에 수용 ⓛ입학금과 수업료를 면제하고 ②졸업 후 체육교사 자격증을 수여한다고 말했다.
문교부는 이에 따라 곧 체육대 설립 추진 사무취급자를 임명, 교육과정을 오는 31일까지 작성하고 신입생 모집 등 입시관리, 외곽시설 건립 및 내부설비 구입, 선수촌 시설 이용 방안 등 세부사항을 확정토록 할 방침이다.
체육대학의 내년도 신입생 모집정원은 1개 체육학과에 1백20명이며 16개 육성 종목은 유도 역도「레슬링」「복싱」육상 체조 수영 탁구 태권도 배구 사격 궁도「사이클」빙상「배드민턴」「펜싱」등이다.
축구·야구·농구 등 일부 주요 종목이 제외된 것은 현재 일반대학 혹은 실업계에서 활발하게 성행되고 있으므로 특별히 체육대학에서 육성할 필요성이 적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체육 대학은 전용 교사가 건립될 때까지는 태능 선수촌의 시설을 주로 활용하며 신입생은 체육고교 출신의 경우 서류전형, 일반교 출신은 체력 점검과 필기시험을 치를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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