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 여성의 감색바지 대신 강청, 원피스 강제 착용 시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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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모택동 미망인 강청은 중국 고래의 여성 생활복장인 감색바지 차림대신 많은 「디자이너」들을 동원해서 고안한 「원피스」여성복을 억지로 착용시키려 시도했으나 강력한 반발 때문에 실패했으며 상해시에서만도 이른바 강청「드레스」가 1만 여벌 생산되어 불과 2천벌이 연극 의상용으로 팔렸을 따름이라고 3일 중공 관영방송 보도들이 비난했다.
강청은 l973년 「오픈·네크·칼러」로 된 이 새 생활 복장을 외국인들에게 자랑하려고 내방한 미국 여자농구 선수단과 중공선수단 간의 경기가 개최된 장소에 이 옷을 입고 나타났다가 빈축을 샀었다고.
강청은 「디자이너」들에게 과거를 참작해서 현대에 도움이 되도록 하라면서 중공 여성들의 국민의상을 창안하도록 명령했으며 이 옷은 당·송·원·명 등 4개 왕조의 의상을 본 떴으나 오직 그 당시의 「귀족 갑부의 부녀자들」옷차림을 반영하는데 그쳤다고.
상해 봉재 노동자들은 북경정변 후 이 옷을 창고에서 끄집어내어 강청 비판의 자료로 삼았으며 강청의 변덕은 40만원(21만「달러」)의 손실을 끼쳤다고. 【U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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