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3가∼청계천3가|상점이 길을 작업장으로 사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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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중구 을지로3가와 청계로3가의 도로변에 자리잡은 업소들이 보도에 각종상품을 내 놓은 데다 작업 판 마저 벌여 차량과 행인의 통행에 큰 불편을 주고 있다.
이 일대는 자동차 부속 상·「콤프레서」제작소·지물 재단 소·각종 철물상등이 밀집해 있는 데다 퇴계 로에서 종로방면의 차량이 을지로·청계로에서 교차하여 언제나 통행이 붐 비는 곳.
그러나 이곳 업소들의 대부분이 작업장이나 창고 등을 갖추지 않고 보도와 뒷골목을 가로막고 사용하고 있어 항상 혼잡을 빚고 있는 실정이다.
을지로 3가 D「타이어」직매소의 경우 25일 하오3시쯤 도로변에「트럭」을 대고 수십 개의 대형「타이어」를 부리는 바람에 차도는 물론 보도의 통행마저 한동안 지장을 주었다.
또 종로3가 자동차 부속 상들 앞에는 20여대의 차량이 불법 주차하여「타이어」나 부속을 갈아 끼우는 등 작업 판이 벌어지고 있어도 단속되지 않고 있었다.
이밖에도 을지로3가 C상사는 보도를 가로막고 수레에서 함석을 내려 행인들이 차도로까지 비켜 다니기도 했다.
이에 대해 매일 이곳을 통해 출퇴근하는 회사원 정문규씨(34)는『출·퇴근길의 인파에도 아랑곳없이 작업만이 벌어져 통행에 애를 먹고 있다』면서 단속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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