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평양 신생 도서 싸고 미·일 영유권 분쟁 조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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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남태평양에서 해저 화산 폭발로 인해 형성되고 있는 새로운 섬들의 영유권 문제를 놓고 미국과 일본간에 치열한 영토 분쟁이 일어날 조짐이 보이고 있다.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2개의 섬은 미국이 관할하고 있는 전략 요충지인 「마리아나」 군도의 「우라카스」섬과 일본 영토인 「미나미·이오지마」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하나는 74년3월 일본 어선에 의해 발견됐으며 이곳에서 약 30km 밖에 있는 다른 하나는 75년11월 미국에 의해 발견된 사주인데 이들은 해발 3m 밖에 되지 않으나 화산 활동에 따라서 섬으로 화할 가능성이 많은 사주들이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이 사주들이 화산 폭발로 섬으로 변할 경우 재빨리 이를 영유하기 위해 지난해이래 이 두 사주들에 대한 공중 관측 활동을 해왔는데 20일에도 1천7백93t급 순시선 「이즈」호에 정기적인 화산 활동 감시 임무를 부여하여 문제의 해역으로 파견했으며 미국도 이 두 사수들에 대한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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