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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철수는 균형 붕괴|「6·25」때 같이 북괴 남침 자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동경=김경철 특파원】한국 정부는 최근 논의가 일고 있는 주한미군 철수 문제에 대해 지난 50년 「애치슨」 당시 미 국무장관이 『한국은 미국 방위 밖에 있다』고 말한 직후 한국 전쟁이 발발했다는 점을 들어 미군이 철수하는 경우 북괴가 이에 자극 받아 모험을 할지도 모른다는 우려에서 주한미군의 철수를 반대하고 있다고 「아사히」 (조일) 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주한미군 철수」라는 제목의 서울 특파원 기사에서 주한미군 철수는 힘의 균형의 붕괴를 의미한다고 지적하고 주한미 제2보병 사단은 M60형 「탱크」와 월남전에 사용한 신예무기를 소유, 화력과 기동력이 구비된 종합 전력으로 한국군의 수개 사단에 상당하고 수도 서울에서 휴전선까지 40km 밖에 되지 않는 불리한 지리적 조건 때문에 한국은 주한미군의 철수를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또 중요한 문제는 한국군에 대한 미군의 작전 지휘권이 한국 측에 반환되는 경우 한국과 북괴는 『자립하여 정면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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