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무위의 격려·분석·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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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4일 국회 외무위에서 여야 의원들은 『「카터」정권에서도 대외정책의 기본적인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박동진 외무장관의 낙관론을 다지기 위해서인지 계속 질문.
정일형 의원(신민)은 『박 장관의 희망적인 답변에 다소 위안은 되나 「카터」가 핵무기를 철거한다는 바람에 이민을 가겠다는 사람도 있다』며 『미국의 「새 신민당 정권」과 교섭을 잘하라』고 미 민주당을 미 신민당으로 잘못 표현하여 폭소.
민병기 의원(공화)은 『나 자신 나쁘든 좋든 친미파의 한사람』이라고 전제하고 『장관의 낙관론이 들어맞을 것을 희망한다』고 했다.
다른 의원들의 질문 초점에 불만을 품은 박준규 의원(공화)은 『국회사에 기록을 남겨놓기 위해서라도 발언하겠다』고 한 뒤 자신의 소신을 피력.
그의 소신은 『「카터」는 자라난 배경이 보수적이고 이민 갈 생각을 줄 정도로 불안한 인물이 아니며 미국 외교사를 돌이켜 볼 때 민주당은 반공의 전통을 가졌고 「카터」주변에는 믿을만한 인물들이 많다』는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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