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직통전화 재개촉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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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대한적십자사는 19일 판문점에서 열린 제19차 남북적십자실무회의에서 신진호 사건이후 불통중인 남북직통전화의 기능을 정상화시킬 것을 북적측에 요구하고 중단된 남북적십자 본 회담을 하루속히 재개, 서울∼평양간 대화의 통로를 다시 열 것을 촉구했다. 김연주 한적 교체수석대표는 실무회담을 통해 『북한측에 억류됐던 제3신진호의 귀환은 쌍방 적십자사가 노력하여 이룩한 하나의 인도적 사례』였다고 지적하고 『북적측이 이같은 노력으로 8월말부터 불통중인 남북직통전화를 정장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 대표는 또 북괴측이 주장하듯 「전쟁재발의 위험」이 크면 클수록 하루빨리 대화를 정상화하고 좋은 분위기를 조성해 전쟁의 위험을 제거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중단된 남북적십자회담을 다시 열어 이산가족의 생사와 소재를 알아내고 소식을 교환해 상봉과 재결합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적십자회측은 남북직통전화의 정상화를 촉구한 한적측의 요구에 대해 아무런 회답도 하지 않았다. 실무회의는 상오11시30분에 끝났으며 20차 회의를 12월10일에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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