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학부모가 본 운동회의 문제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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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학교 운동회는 교사·아동·학부모 모두가 학교에서 실시하는 최대의 축제행사로 생각한다. 한 때 잡부금과 관련, 폐지했던 국민 교들의 운동회가 올해부터 다시 부활되는 등 운동회의 중요성이 새삼 강조되고 있다.
그러나 현행 학교운동회는 경비문제, 무성의한 경기종목 등 개선돼야 할 문제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대한교련이 주최한 전국 교육연구대회에서 충북도 교육연구원 이선영 연구사와 두산 국교 이상우 교사는『운동회의 개선방안』을 제시해 운동회「시즌」을 맞아 관심을 모았다.
도내 1백50개교의 교장·교사·아동·학부모 등·총 1천2백 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통해 조사한 분석결과는 운동회(66%)를 소풍·졸업식 등과 함께 최대의 학교행사로 평가하고 있었다. 현행 운동회의 교육적인 의미도 62%가「크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상당수의 일선교사(54%)는 현행 운동회는 교육적 의의가「없다」는 상반된 의견도 보였다. 현행 운동회의 모순 점으로는 연습기간 중의 타 교과학습 결손·아동건강의 무리 등 이 가장 많이 지적됐다. 운동회의 존폐에 대한 반응은「계속 유지를 희망」하는 편이(62%),「폐지」(38%)보다 단연 우세했으며 폐지 이유로는 교육적 모순 점과 경비문제에 집중됐다.
경비 염 출 방법은 학교운영비·학부형 찬조·육성회비·폐품수집 등.
개선방안으로는 운동회 형태를「레크리에이션」형으로 할 것과 경비를 위한 자활기금의 마련, 접대비 삭제 및 아동상품 위주의 지출 등 이 게시됐다.
지방국민교의 운동회는 가장 많은 경비를 요구하는 항목이 접대비로 드러나는 등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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