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항 의원 문제발언적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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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여당은 손주항 의원의 11일 본회의발언내용을 속기록을 갖다놓고 「문제발언」을 적출.
유정회 총무단이 지적한 문제의 대목은 ⓛ『남원의 만인의총이 전북이 아닌 딴 지방에 있었다면 벌써 성역화됐을 것이다』고 한 발언 ②국회를 골동품·관광명소 등으로 비유한 점③「프레스·카드」는 독일 「나치」때나 있었던 전근대적인 유물운운 한 것 등.
길전식 공화당 사무총장은 『손 의원 발언 중 「민선의원」운운하는 대목에서는 소리라도 치고 싶었으나 참았다』고 했고 이영근 유정회 총무는 『무책임한 발언에는 단호한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강경.
11일 본회의에서 손 의원발언을 되받아 답변에 나선 김성진 문공장관은 『손 의원은 과거 「나치」독일이 민주국가였던 것으로 착각하고 있지 않느냐』고 역공했고 의석에선 강병규 의원이 『「나지」라는 말은 빼라』고 고함을 지른 이외 45분 발언을 별탈 없이 끝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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