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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거문고 창작곡의 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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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고 음악의 전통적인 계승과 발전을 목적으로 하는 '금율악회'(이세환-국립국악원 악장)의 13회 정기연주회 '남북한 거문고 창작곡의 밤'이 오는 23일(오후 7시 30분)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린다.

이번 연주회는 현재 북한에서 연주되지 않고 있는 거문고 창작곡을 들을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이다. 특히 통일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은 '염원'등의 북한곡은 모두 1960년대에 작곡된 것으로 북한의 곡들이 어떤 정서를 가지고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더불어 남한의 창작곡 고구려의 여운(정대석 2000년)과 이해식의 초연곡(거문고, 대금, 첼로 3중주, 2003년)도 함께 연주되어 21세기의 한국 거문고 창작곡도 음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금율악회는 30여명의 거문고 전문 연주자들로 구성된 단체로 1991년 창단 연주회를 시작으로 해마다 특색 있는 기획 공연을 해 오고 있는 거문고 단체이다. 1999년에는 KBS 국악대상(연주단체상)을 수상하였으며, 2000년 4월에는 일본 지부가 결성되는 성과와 함께 일본 기오이 홀에서 거문고 산조 전 바탕을 공연하여 많은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조인스닷컴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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