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군 "수중 시야 확보 어려워…선내 수색은 내일쯤 가능"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16일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의 승객 구조를 위해 급파된 군 특수부대 요원들이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5시 이후 해군은 해난구조대 21명 투입하기 위해 대기 중이다. 해경은 잠수부 20명을 투입됐지만, 시야 확보를 못 해 일단 철수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수중 시야가 20㎝에 불과해 생명줄 없이 구조작업이 불가능하고 유속도 시속 8㎞로 빠른 편이어서 수중 구조가 어려운 상황이다. 해경 특수요원들도 주변 수색 정도만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잠수지원 장비가 내일 새벽 1시쯤 현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선내 수색은 내일에나 가능하다고 알려졌다.

여객선에는 모두 459명이 탑승한 가운데 침몰 사고로 승객 2명이 사망했다. 164명이 구조됐고, 생사 및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인원은 293명이다. 애초 알려진 것보다 실종 인원이 많아 대형 사고로 커질 가능성이 커졌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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