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개발 45억불 차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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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전원개발 10개년 계획에 소요되는 외자 45억「달러」 중 가능한 범위내의 차관을 조달하기 위한 차관교섭단이 금명간 미국으로 떠난다.
이문홍 상공부자원차관보가 단장이 되어 한전부사장 등 4명으로 구성된 이 교섭단은 미수출입은행의 총재 및 주요간부들을 만나고 우리나라의 전원개발 10개년 계획을 설명, 최대한의 차관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전원개발 10개년 계획은 77년부터 86년까지 내자 68억「달러」·외자45억「달러」 등 모두 1백13억「달러」를 들여 현재의 시설용량4백72만kw(가능출력 3백38개에서 다소 늘릴 것으로 짜여졌다.
이중 4차 5개년 계획기간(77∼81)에 발전소건설 및 송·배전 시설에 내자 1조3천6백85억8천9백만원, 외자 20억7천3백89만 「달러」등 모두 2조2천7백23억5천여만원이 투입된다.
4차 계획기간에 원자력발전소가 1개(고리1호기·59만5kw), 5차5개년 계획기간엔 5개(3백72만4천kw)의 원자력발전소가 건설된다.
미 수입은행의 「듀브럴」총재는 지난번 방한 때 남덕우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과 만나 한국의 전원개발을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한바 있다.
구체적인 차관교섭은 발전소 건설국제입찰에서 낙찰됐을 경우 차관제공조건부로 제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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