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무부의 일본개각 분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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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일본개각의 의미를 여러 모로 평가.
외무부 분석으론 첫째 주요 각료가 그대로 남았고 둘째 이번 내각이 총선까지로 단명할 것이며 세째 신임외상이 대한자세에 있어 정치적으로 무색하다는 것.
특히 「고사까」외상은 60년「이께다」내각의 외상으로「4·19」로 중단된 한일국교정상화회담을 재개시켰고 「5·16」후 박정희 당시최고회의의장과 「이께다」수상의 수뇌회담을 실현시키는 등 양국관계정상화에 열의를 보였으면서도 실질문제에선 일본주장을 굽히지 않은 양면을 보였다고.
그는 자민당 내에서 한일 의원연맹에 가입한다든가 특별한 친한 입장을 보이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뚜렷한 반한 자세도 없었던「무샌」이라는 평.
이런 이유에서인지 외무부 관계자는 『개각이 한국에 특별한 영향을 미칠 것 같지는 않다』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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