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금식 고집한 인니 의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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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독실한 이슬람교도인 인도네시아의 이담·할리드 국회의장은 지난27일부터 한 달간 해가 떠 있는 동안에 금식하는 이슬람교 행사에 맞춰 방한 중 점심을 굶고 있다.
할리드 의장은 29일 서울에 있는 이슬람 중앙성원에서도 예배를 보고 중식을 거른 채 국립박물관 등을 둘러봤는데 30일에는 최규하 총리 주최의 공식오찬에 일단 참석.
국회는 할리드 의장의 울산공업단지 시찰 등을 계획했으나 31일에 이한 하는 짧은 일정 때문에 서울근교의 산업시찰로 대신.
고문과 보좌관만을 데리고 온 할리드 의장은 지난28일 김포에 도착해서 지난6월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정일권 의장, 김상영(공화), 오정근(유정), 엄영달(신민), 권오태(무)의원 등과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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