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선수 한복에7만여 관중 환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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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몬트리올2일 =한국신문공동취재단합동】한국이 사상최대의 성과를 거둔 가운데 인류의「스포츠」제전 제21회「몬트리올」하계「올림픽」은 2일 상오10시 열전16일간의 일정을 끝내고 폐막되었다.
지난달 17일 85개국 7천여 선수들이 출전, 국가와 민족의 영예를 건 힘과 기와 미의 경쟁을 펼쳤던「몬트리올·올림픽」은 종합전적에서 소련의 2연패와 동독이 미국을 제치고 2위로 부상하는 이변을 낳았다.
승마의「그랑프리·점핑」경기에 이어「메인·스타디움」에서 간소하게 베풀어진 폐회식은 각국선수단이 국기를 앞세운 채 자유와 우정의 행진으로 시작되었다.
한국 선수단은 여자 배구선수들이 땀에 전「유니폼」을 벗어 던지고 5색 영롱한 한복차림으로 입장, 꽃무늬같이 아름다운 미를 과시하여 7만여 관중의 힘찬 갈채를 받았다.
이어「킬러닌」IOC위원장이 폐회를 선언하고 전광판에『80년「모스크바」에서 다시 만납시다』라는 글귀가 새겨지면서「올림픽」기가 내려진 후 성화가 서서히 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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