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남태평양 진출 모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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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시드니27일DPA합동】소련은 남태평양 「통가」왕국의 공항과 항만시설을 확장하기 위한 기술지원을 제공하기로 「통가」왕국과 합의, 인도양 진출에 이어 최초로 남태평양 진출 기반을 확보함으로써 「뉴질랜드」와 호주에 즉각적인 우려를 자아내게 했다.
인구 12만 명의 「통가」왕국을 통치하는 「타우파 아하우」왕은 「통가」왕국이 27일 소련의 기술지원에 의한 공항과 항만시설 확장에 동의했다고 발표했는데 소 「통가」 양국간의 이 합의는 소련의 남태평양어선단을 위한 작전기지 설치의 근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인도양에서의 소련팽창주의에 위협을 느끼고있는 호주와 「뉴질랜드」는 「통가」왕국의 이 발표에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뉴질랜드」정부대변인은 소련의 「통가」진출이 『남태평양의 전반적인 전략균형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으며 「로버트·멀둔」 「뉴질랜드」수상은 27일 개막된 남태평양협의회에서 소련의 남태평양 진출문제를 거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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