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해서 해방된 영국산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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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요즘 영국에서는 몇몇 공해 감독 기관들이 대기 및 수질을 더럽히는 공장들에 배설물의 정화과정 설치에 대한 자문·충고·통제를 가함으로써 놀라운 업적을 이룩해 「런던」의 「템즈」강은 서방 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강이 되었다. 이는 46년 의회가 그 정화를 위해 통과시킨 법안 덕택인데 최근엔 약 6천만「파운드」(약5백50억원 정도)의 정화 사업비용이 영국 북동부「노덤브리아」의 공업 중심부를 흐르는 「티네」강에 투입되고 있다.
영국은 공해 관리분야에서 세계적 선진국이기 때문에 공해를 다루는 작업도 전국적인 표준치를 선정하지 않고 지방자치로 환경 단위를 설정, 통제 관리하는 경향이 있다.
강의 급류에 유입되는 각종 배설물은 피해를 거의 일으키지 않는 반면 흐름이 완만한 곳에선 같은 배설물이라도 그 효과는 크며 하류에서의 식수 공급에 문제를 일으킨다.
강으로 유입되는 오물에 대한 위험도를 일정한 기준치로 설정하자는 「유럽」제국의 제안과는 달리 영국이 수질검사를 택하고 있는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영국은 「템즈」강과 「라인」강은 지리적으로 매우 다르므로 각각 나름대로 간주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대부분의 공장이 그 지방 관계 부서의 통제를 받고 있지만 납·흑연 같은 어려운 기술적인 문제를 제시하고 있는 일부 공장들은 다른 기구가 통제를 하고 있다.
왕립 환경오염 방지 위원회는 최근 이러한 특수기구들이 적은 인원으로 이룩한 놀라운 업적에 대해 치하한 바 있다. 【LPS 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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