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60연내의 가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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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북괴중앙방송은 11일『세계 기후변동과 함께 북반부의 여러 지역에서 지난 2월부터 6월하순까지 전혀 비가 내리지 않았다』면서『이것은 1918년이래 가강 큰 가뭄』이라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또『최근 한냉전선의 영향을 받아 심한 추위도 나타났다』고 전제,『이상기후 상태가 변덕을 부리고 있는 조건에서 한냉전선의 영향을 이켜 내야한다』『계속되는 가뭄의 피해를 막기 위해 인민경제 모든 부문들에서 관리를 잘해야 한다』는 등으로 경제선동을 되풀이했다.

<우물·강바닥파기 등 원시적방법 총동원>
북괴는 최근 계속되는 가뭄으로 농작물의 피해가 커질 것을 예상,우물파기·강바닥파기 등 원시적인 방법을 총동원,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 부심하고 있음이 12일자「노동신문」에 의해 밝혀졌다.
이신문은『도처에서 물 원천을 적극적으로 탐구 동원하는 것은 물 관리사업에 나서는 중요한 과업』이라고 강조하면서『모든 지방들에서는 강바닥파기·굴포파기·집수암거 등 여러 가지 가능한 방법을 총동원, 자연수를 광범하게 이용하기 위한 대책을 세워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신문은 또「물을 절약하기 위한 투쟁을 전국적으로 벌이며 급수 사령체계를 세워 물을 계획적으로 공급하면서 온수까지도 모조리 잡아쓰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 가뭄의 심각함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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