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라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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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용인자연농원의「라마」가 9일상오 암놈 1마리를 순산, 「라마」가족이 3마리로 늘었다.
몸무게 5㎏의 이새끼「라마」는 낳온지 2시간만에 어미 뒤를 따라 걸음마를 배우는등 재롱을 피웠다.
어미「라마」부부는 4월9일 미국에서 한국으로 이주해온 것으로 아빠「라마」는 5세, 엄마「라마」는 4세이다. 낙타과에 속하는「라마」는 초식동물로 남「아메리카」「안데스」 산맥이 원산지. 3천년전「잉카」문명이 번성하던 당시 가축으로 길러지기 시작하여「페루」에서는 현재 60여만 마리가 사육되고 있으나 야생성은 없어졌다.
우리나라에는 어린이대공원에 3마리, 용인자연농원에 3마리등 6마리가 있다.
「라마」는 성격이 온순하고 추위와 험한 산길에 잘 견디기 때문에 주로 산악지대 수송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해발 5천m이상의「안데스」산맥에서 96kg의 짐을 싣고 하루평균 30km씩 2∼3주동안 행군할수 있다는 것이다. 이때문에 「스페인」군들이 군수품운반용으로 이용했다.
「라마」는 규율을 잘지켜 20∼30여마리씩 떼를 지어 산길을 걸을 때 사람이 맨앞의 「라마」만 이끌어가면「라마」는 일렬종대로 이탈하지 않고 「리더」를 뒤따른다는 것이다.
어깨높이 1·2m, 몸길이 2·25m이며 몸무게는 90∼1백40kg. 임신기간은 10∼11개월이다. 털의 빛깔은 흰색·검정색·적갈색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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