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정계 광범한 개혁 있을 듯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동경 8일 AFP동양】일본 집권당인 자민당이 소장 의원 6명의 이탈에 따른 당내 결속에 부심하고 있고 야당 진영이 그 자체 난제들을 안고 있는 가운데 사회당·민주당·공명당 등 3개 야당 지도자들과 대학 총장 등이 『새로운 일본 건설』을 내세우면서 중도 좌익 노선의 신당 창설을 위한 움직임을 활발하게 벌임으로써 멀지 않은 장래에 전반적인 일본 정계 개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신당 창설 운동은 동해 대학교 총장이며 사회당의 우파 의원을 지낸 「마쓰마에·시게요시」 (송전중의)씨가 회장직을 맡고 있는 『새로운 일본을 생각하는 회』가 중심이 되어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이 회에는 「에다·사부로」 (강전삼랑) 사회당 부위원장, 「야노·중야」 (시야순야) 공명당 서기장, 「사사끼·료오사꾸」 (좌좌목량작) 민주당 부위원장 등 3개 야당 지도자 및 당원들과 학자, 문인, 예술인 등이 다수 참가하고 있다.
이 회는 공산주의에 대해서는 강력히 반대하면서 일본을 중도 좌익 노선으로 이끌어야 한다는 기본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이들 3개 야당 지도자를 최근 자민당을 이탈한 소장 의원 6명에 대해서도 구원의 손길을 뻗치면서 『새로운 일본을 생각하는 회』에 가담하라고 촉구했는데 이를 6명의 의원은 아직까지는 응답을 하지 않고 있다. 「사사끼」 부위원장은 3개 야당이 금년 하반기 총선에서 세력을 확장한다면 곧 신당 결성을 착수할 것이라고 밝힘으로써 빠르면 중도 좌익 노선의 신당이 금년 중으로 결성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