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보다 일찍 온 벚꽃, 못 만나고 떠날까 애가 탑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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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바라본 천안시 북면 일대 벚꽃나무길. [사진 천안시]

위례벚꽃축제가 12~13일 천안시 북면에서 열린다. 천안북면위례벚꽃축제위원회(위원장 이상돈)는 최근 이상고온 현상으로 개화 시기가 빨라짐에 따라 위례벚꽃축제를 당초(18~19일) 계획보다 엿새 앞당겨 개최하기로 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위례벚꽃축제에선 시민들이 흐드러지게 핀 벚꽃을 구경하며 봄날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위례벚꽃축제위원회는 북면 연춘리~은석초 구간 2㎞를 ‘함께 걷는 벚꽃 길’로 지정하고 풍성한 볼거리 프로그램과 먹거리장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주 행사장인 은석초 운동장에서는 축제 첫날인 12일 오후 7시 개막식과 함께 반딧불가족음악회가 열린다. 13일에는 먹거리장터, 솟대 만들기, 떡메 체험, 페이스페인팅·제기차기, 위례벚꽃 노래자랑, 초대가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유치원생과 초등생이 참가하는 벚꽃 그리기 대회도 마련된다. 주최 측은 행사 구간을 일방통행으로 통제하고 우회도로를 만들어 혼잡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 위원장은 “북면은 매년 봄마다 연춘리부터 운용리까지 15㎞가량 늘어선 벚나무가 꽃을 활짝 피워 장관을 이루는 곳”이라며 “화사한 봄날 가족과 연인이 함께 걷는 벚꽃길 나들이로 행복한 추억을 만들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의 041-521-4724~5

강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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