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무더위 맹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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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28일 서울지방을 비롯, 대관령 이서지방에 낮 최고 30도를 넘는 무더위가 위세를 떨쳤다.
이날 서울은 하오3시15분 34도8분을 기록, 예년보다 7도6분이나 높았고 청주 34도2분, 대구·대전 33도7분 등 대부분이 예년보다 5∼6도 높았다.
이같은 더위는 예년의 7월 하순에나 나타나는 것으로 서울의 경우 6월 날씨로는 58년6월25일 최고 35도6분 이래 18년만의 높은 기온이었다.
판상대 측정으론 6월 무더위 최고기록은 58년6월24일의 37도2분이었다.
갑자기 더위가 닥치자 시민들은 밤잠을 설쳐 늦도록 거리에 나가 더위를 식혔고 수영장엔 평일의 배를 넘는 인파가 몰렸다.
중앙관상대는 이번 더위가 우리나라를 덮고 있는 무더운 고기압과 북동계열의 바람이 대관령을 넘으면서 대관령 이서지방의 기온을 높이는 높새풍(「푄」현상) 때문이라고 밝히고 7월1일께까지 계속되겠다고 밝혔다.
서울지방의 평균습도는 44%·불쾌지수는 79로 더위에 비해 심하게 높지는 않았다.
전국주요도시 최고기온은 다음과 같다. (단위=섭씨) ▲서울=34.8 ▲청주=34.2 ▲대구·대전=33.7 ▲서산=32.8 ▲진주=32.7 ▲전주=32.5 ▲수원=32.9 ▲춘천=32.7 ▲인천=32.2 ▲광주=31.9 ▲울산=31.0 ▲포항=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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