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서 유혈폭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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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요하네스버그16일 UPI동양】백인 소수정부가 통치하는 남아공화국 내 약 1만명의 흑인학생들이 16일 지난 수년내 최대의 반정부「데모」를 감행, 이들을 진압하기 위한 경찰 발표로 백인 4명을 포함한 최소 6명이 숨지고 6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흑인학생들은 흑인학교에서 의무적으로 표준「네덜란드」어를 배워야 한다는 백인정권의 정책에 항의, 2주전부터 계속「데모」해 왔는데 이날「요하네스버그」남쪽 24㎞ 떨어진 흑인「소웨토」읍에 1만 여명이 운집, 대규모 시위를 벌임으로써 폭동사태로까지 발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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