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훈, 14년만에 일시귀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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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일본바둑계에서 눈부신 활약을하고 있는 조치훈7단(19)과 그의형 조양연5단(33)이 도일 14년만에 징병신체검사를 치르기 위해 28일상오 JAL편으로 일시 귀국했다.
조7단은 62년8월 6세의 어린 나이로 그보다 5개월앞서 도일한 형 양연씨의 초청형식으로 숙부인 조남철8단과 함께 도일, 「기다니」9단(목곡실·75년작고)문하에 입문하여 피나는 수련을 쌓은끝에 제5·6회 신예 「트너먼트」전연속우승, 「프로」 10위전1위, 8강전우승등 빛나는 성과를 거두면서 일본바둑계의 신동으로 불려왔다. 코흘리개 시절에 고국을 떠났다가 성년이 되어 금의환향한 조7단과 형 양연씨는 마중나간 부모를 얼싸안고 한동안 울움을 그칠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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