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등 7백만원대 욕탕서 잃었다 찾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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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11일 이영림양 (23·서울 용산구 이촌1동 300의14 신용산 「아파트」 27동 108호) 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겅찰에 따르면 이양은 10일 하오 5시쯤 서울 용산구 이촌1동 301의27 수정목욕탕 안에서 목욕하러 온 오명숙씨 (38·이촌1동 300의10) 의 옷장을 뒤져 2「캐러트」4푼짜리 「다이어먼드」반지(싯가 6백만원)와 여자용 백금 「롤렉스」 팔목시계(싯가 1백만원)·현금 25만원·5만원짜리 자기앞 수표등 모두 7백33만원 어치의 금품이 든 「비닐·백」을 훔쳤다는 것.
이양은 목욕탕 안에서 오씨가 목욕하는 사이 옆에 놓아둔 옷장열쇠를 탈의실로 가지고 나와 종업원에게 전화를 걸어달라고 부탁, 주의를 딴 곳으로 돌린 뒤 금품이 든 가방만을 빼내 달아났다가 11일 상오 4시쯤 용산구 용산동 5가 19 일신화여관에 애인 김모씨(25)와 함께 숨어 있다가 경찰에 붙들렸다.
피해자 오씨는 이날 「골프」를 치러가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목욕탕에 들러 목욕하며 보석자랑을 했는데 옆에서 이를 들은 이양이 흑심이 생겨 범행을 저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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