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점노선 「버스」 횡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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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대문구 진관외동 주민 4백여명은 7일 이 지역을 운행하는 154번 시내 「버스」 (제일여객)가 배차간격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서비스」가 엉망이며 교통인구에 비해 「버스」 운행댓수가 적어 심한 교통난을 겪고있다고 주장, 대책을 세워줄 것을 서울시에 진정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2천3백32가구 (주민 1만1천2백20명)가 사는 이 지역에는 제일여객이 운영하는 기자촌∼옥수동간 154번 「버스」 1개선(32대)이 독점운행, 서울시가 지시한 배차간격 5분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버스」를 타려면 10∼30분씩 기다리기 일쑤.
이때문에 주민들은 인근지역까지 가는 다른노선 「버스」를 탄뒤 다시 154번「버스」를 갈아타야 하며 「러쉬·아워」때는 종점에서 20∼30분씩 기다려야 하는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는 것.
더구나 봄· 가을 진관사를 찾는 소풍객이 밀리면 「버스」안은 초만원을 이뤄 극심한 교통난으로 어린학생과 부녀자들를 비롯한 주민들은 큰 고통을 겪는다고 불평했다.
주민들은 「버스」댓수를 늘려주거나 다른 노선「버스」를 들여 독점 노선의 횡포를 막아주도록 요청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당국자는 배차 간격을 지키도록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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