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10명 뛰고도, 광저우에 설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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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이재성(22)이 K리그의 자존심을 세웠다. 10명이 싸운 전북 현대가 지난 시즌 아시아 챔피언 광저우 헝다(중국)를 꺾었다.

 이재성은 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후반 31분 그림 같은 로빙패스로 레오나르도(28)의 결승골을 도왔다. 1-0으로 승리한 전북은 광저우 원정에서 당한 1-3 패배를 되갚아 줬다. 2승1무1패를 기록한 전북은 2위 자리를 지켰다. 고려대를 거쳐 올 시즌 자유계약으로 전북에 입단한 이재성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고, 후반 31분 결승골을 도왔다. 이재성이 센터서클 근처에서 문전으로 긴 패스를 날렸다. 쇄도하던 레오나르도가 오른발 발리슛으로 멋진 골을 만들어 냈다. 전북은 10명이 모두 수비에 가담해 한 골 차 승리를 지켰다. 포항 스틸러스는 중국 원정에서 산둥 루넝을 4-2로 누르고 E조 선두(2승2무·승점8)를 유지했다.

전주=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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