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발로 뒤덮인청주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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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북상1천3백리행 4일째인 2일 이제까지 보지못한 뜨거운 환영을 청주에서 받았다. 올해부터 「zg스」가 변경, 처음으로 청주를 통과하는 제6회 경호역전 「마라톤」대회는 지난해 처음출전했던 충북「팀」이 불참했지만 제고장을 지나는 각시·도 선수애에 보내는 열화같은 성원은 눈시울을 적실정도.
선수들이 청주시가지에 접어들자 『필승』이라는 「플래카드」대신 태극기와 환영의 깃발이 주요 간선도로에 줄지어 꽂혀있고 무심천을 통과하는 사능대교난간에는 만국기가 펄럭여 이채를 띠었다.
성원하러 나온 5만여시민과 한벌국민교·강서국민교·수대국민교·청주남중·일신여중고·충북고·청주고·청주녀상 「밴드」까지 동원한 청주공고등 3천여 학생들의 박수갈채로 절정의 「무드」를 이뤘다. 이날 환영에는 채동환 청주시장과 육주성교육감이 나와 선수단에게 금일봉을 전달, 사기를 북돋웠으며 김재육상연맹회장도 「콜라」 2상자를 전하며 내년에는 기필코 충북「팀」을 출전시켜 고장의 명예룰 떨쳐보겠다고 다짐했다.
또 포주시 새마을 이웃회 회장 이정수(여·49)씨등 대표회원 20여명이 물수건과 보리차를 준비, 선수들을 포근히 맞아주어 선수들은 용기백배. 그러나 충북도민들은 제고장을 지나는 자기네 「팀」이 없는것이 못내 서운한 표정들.
어느 과격한 시민은 『왜 충북「팀」이 출전치 않았는지 모르겠다』며 관계인사들에게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육교육감이 대표해서 각 시·도 선수단에게 전달한 격려금을 낸 회사는 다음과 같다.
전주제지(전북), 삼성물산(강원), 제일제당(전남), 제일모직(경북), 동방생명(충남), 삼성전자(경기), 중앙일보·동양방송(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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