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새 도범등 천백66명 검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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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경찰은 도범일제 소탕기간의 첫날인 20일 상오 4시를 기해 서울을 비롯한 전국 6대 도시에서 도둑집중 소탕작전을 펴 각종사범 및 우범자 1천1백66명을 검거했다.
검거된 사범가운데는 강도1명, 도범 3백31명, 폭력범 29명, 장물아비 24명, 기타 형사범 52명, 행정법규위반자 2백43명, 절도우범자 4백58명으로 경찰은 이중 3백88명을 구속, 64명을 입건, 7명을 이첩하고 나머지 7백7명을 즉심에 돌리거나 여죄를 조사중이다.
경찰은 첫 단속에서 정사복 경찰관 5천5백23명을 투입, 6대도시 우범지역 35개소를 중심으로 잠복배치, 투망식 수사를 벌였다.
서울의 경우 절도가 심한 영동지역과 영등포 일대에 2천9백64명의 경찰관과 방범대원·차량 17대·시경특별순찰대 전원을 투입, 절도 1백82명과 장물사범 5명, 기타 잡범 4백45명 등 모두 6백38명을 적발, 이중 1백87명을 구속하고 2명을 입건, 4백43명을 즉심에 넘겼다. 20일 상오 5시쯤 대전시 인동 봉여인숙에서 검거된 박덕철 (38·전과5범)등 5명은 75년6월 대전교도소에서 출소한 감방동기들로 절도단을 조직, 대전일대를 중심으로 70여 회에 걸쳐 귀금속 2백50점, 자전거 65대, 쌀 43가마 등 모두 1천3백50만원 어치를 훔친 혐의를 받고있다.
또 상오 5시30분쯤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45 앞길에서 검거된 정모군(18·절도전과 2범)등 3명은 달아난 2명과 함께 고아원생을 가장, 구걸하는 채 하다가 사람이 없는 집에 침입, 도둑질을 하는 수법으로 2월19일부터 20여 차례에 걸쳐 1백30여만원 어치의 금품을 훔쳤다는 것이다.
6대도시별 검거수는 다음과 같다.
▲서울〓6백38명 ▲부산〓1백29명 ▲인천〓91명 ▲대전〓52명 ▲대구〓1백49명 ▲광주〓1백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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