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점화 담배 발명 황규봉씨에 석탑훈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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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자동점화 담배 발명으로 「제네바」(71년), 「뉴요크」(72년) 등에서 개최된 세계 특허품 박람회에서 금상을 수상했던 황규봉씨가 20일 열리는 상공인의 날 행사에서 석탑산업훈장을 받게됐다.
현재 미국·일본·「프랑스」 등 세계 77개국에 특허권을 확보해 놓고 있고 작년에는 첫「케이스」로 일본 모회사와 특허권 양도계약을 5백만「달러」에 맺어 특허권 수입을 얻고 있는 중.
일본에서 계약된 5백만「달러」는 이미 1백만「달러」가 국내에 송금, 입금됐고 나머지 4백만「달러」는 연내에 입금될 것인데 황씨는 수익금 중 2천만원을 떼어 방위성금으로 주일대사관에 맡겨 화제가 되기도.
이번에 받는 석탑훈장은 발명인으로선 처음인데 황씨는 지난 71년에 한주실업을 설립. 전매청 등에 특허권 판매를 추진해 왔으나 제대로 되지 않아 미국과 「프랑스」 등에 계약 교섭 중인 것에 더 기대를 걸고 있다는 얘기다.
자동점화 담배는 담배 끝에 점화「팁」을 부착시키고 담배갑에 인쇄된 마찰제에 가볍게 비벼 불을 붙이게 돼 있어 물자절약이 가능하고 어떤 악천후에도 애연가들이 쉽게 끽연할 수 있게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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