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섬유기계 불매운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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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대구】정부의 대일섬유기계 수입금지방침에 호응, 대구직물 업자들 사이에 대일섬유기계 불매운동이 번지고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건풍직물(대표 이지철·대구시 서구원대동6구 56의11)은 특수직기인「미야마에」자동견직기 1백대를 대당 6천「달러」씩에 일본에서 수입키로 했으나 지난 9일 계획을 바꿔 이를 모두 국산 LMD반자동직기로 대체하기 위해 10일로 마감된 국산직기설치 허가신청을 마쳤다는 것.
또 대원직물(대표 최우성·대구시 서구원대동)도「제도륨」등 고성능 직기를 일본에서 구입키로 했다가 이를 포기했다. 업계는 최근 일본측의 한국산 생사·견연사 수입규제조치에 대한 대응조치로 자진해서 대일섬유 기계 수입을 포기하기로 한 것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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