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때 주겠다던 자격증 안주고 취직 알선도 안해준채 감감소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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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학교당국의 기만과 무책임 때문에 학교를 졸업하고도 자격증은커녕 취업마저 못하고 있읍니다.
저는 74년3월 청북영주에 있는 영주전문학교의 신설학과인 식품영양학과에 30여명의 학생들과 함께 입학 했습니다. 당시 입학요강에는『졸업과 동시에 보사부에서 내어 주는 영양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고 했고 우리는 2년간에 걸쳐 소정의 과정을 이수했읍니다.
그러나 졸업과 동시에 주겠다던 자격증은 나오지 않았고 학교측은 그대신 모두 취직을 시켜주겠다고 장담했으나 그나마 감감 무소식 입니다.
이같은 사정은 우리들이 입학할 당시 학교측은 문교부의 신입생 모집허가만 받았을 뿐 영양사 양성허가소관인 보사부의 허가는 법정시설미비로 받지 못했던 때문입니다. 보사부 허가는 75년 9월에 가서 야 받았읍니다.
따라서 올해 졸업생들에게는 자격증이 나오지 않았읍니다.
학교측은 이제와서『너희들 하고 싶은대로 해봐라』고 학생들에게 배신행위를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관계기관의 철저한 규명을 바랍니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 691의1·윤재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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