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로원 갔다"는 당무위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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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11일 남산당사에서 열린 공화당 의견 총회에 나온 의원들은 거의 전부가 감투를 써 서로 무슨 「감투」를 썼는지도 모르고 『축하한다』고 인사.
서상린 당무위원은 내무위원장으로 내정된 김룡호 의원에게 『앞으로 잘 봐달라』며 『우리는 이제 양로원에 들어갔다』고 했고 무 당직의 정우식 의원은 『무임소의원 구락부라도 만들어야겠다』고 농담.
초선으로 당무위원이 된 장기영 의원과 국방위원장으로 내정된 정내혁 의원은 선배의원들에게 인사하기에 바빴다.
한편 유정회는 2기 의원 후보자 추천 명부 순(가나다순)으로 소속의원 의석을 배치.
이에 따라 과거 맨 앞에 있던 김종필 전 총리와 뒷줄에 있던 백두진·구태회·이영근 의원 등 간부들의 의석이 중간 중간에 평의원들과 나란히 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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