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공개「러쉬」자본시장 활기 예상, 신주청약제도 일부 바뀌어…주가는 계속 안정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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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3월은 기업공개의 「러쉬」를 이뤄 자본조달시장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주총 이후로 공개를 미뤘던 기업들이 대부분 공개를 서두르고 있는데 3일부터 삼미사와 한일약품의 주식공모 및 매출을 필두로 이달 중 한비 등 약l5개사가 신규로 공개, 80억∼1백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
발행시장의 활기로 유휴자금이 신주에 쏠리게되면 상대적으로 유통시장(증권거래시장)에 투입될 자금이 줄어들 것이므로 주가상승을 크게 자극하지는 않을 것 같다.
반면 12월 결산법인의 이익배당금(약 6백억원)중 상당액수가 주식시장에 재투입될 전망이어서 호재로 작용할 요소가 되고있다.
신주공모 때마다 수요자가 몰려 배정에 문제가 많았는데 고객 및 일반청약을 보다 많이 소화시키기 위해 제약제도가 약간 바뀌었다.
3월부터 실시될 신주청약제도의 변경내용은 종전에 ▲발행주식수의 10%를 배정하던 우리사주조합분을 공모주식의 10%로 줄였고 ▲공모주식의 10%였던 공제회 및 조합배정분을 5%로 ▲10∼15%였던 증권투자신탁분은 5%로, 그리고 ▲35%를 배정했던 증권 ▲저축분을 10%로 각각 줄인 대신 증권고객 및 일반 청약분을 그만큼 늘린 것.
지난주의 주가는 역시 1백원이상 등락폭을 보인 20여개 종목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50원 미만의 미미한 등락폭 속에 안정세를 유지했다.
금주중의 주가는 지난달말로 끝난 12월 결산법인의 배당률·영업실적을 감안, 부분적으로 재편되는 추세 속에서 소규모의 등락폭으로 보합세를 보일 전망.
그런데 결산 주총에서 신규공개업체인 조선선재가 적자를 낸 것 등은 졸속 공개정책의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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