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원생 7명탈출 호승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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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26일하오11시10분쯤 서울서대문구현저동 서울소년원서대문분원(원장 배경수)현관에서 호송중이던 소년미결수 23명중 특수절도피의자 강모군(16)등 7명이 호송차에서 뛰어내려 호송관 김기근순경(중부경찰서형사계소속)을 밀쳐 쓰러뜨리고 탈출했다.
달아난 강군등 7명은 이날 서대문구치소에서 즉결 호송차량(운전사 이원배순경)에 실려 서대문분원에 도착, 김순경이 차뒷문을 여는 순간 한꺼번에 뛰어내리며 김순경을 밀치고 현관 맞은편에 있는 높이1m쯤의 담을 타고 넘어 바깥길로 달아났다.
사고는 김순경이 소년미결수들에게 포승과 수갑을 채우지 않은데다 서대문분원사무실에 이들의 도착을 알리지않고 혼자서 호송차문을 열다 일어났다.
서대문구치소와 서대문분원사이는 약2백m길이의「블록」철조망담으로 막혀있으나 통하는 문이없어 형이 확정된 소년범들을 구치소에서 분원으로 넘길때는 1백50m쯤 떨어진 정문사이를 경찰차량이 호송해왔다.
서울시경은 27일상오 산하17개경찰서소속 전수사경찰관을 비상소집, 중부경찰서에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이들의 검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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