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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철' 서울 1호선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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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30일 오후 서울 지하철 1호선 인천·수원 방향 운행이 3시간 가까이 중단됐다. 이날 오후 1시40분쯤 청량리역에서 인천행 열차가 출력장치 이상으로 멈춰 섰다. 이 사고로 다른 전동차가 고장 전동차를 견인해 간 오후 2시30분까지 1호선 인천·수원행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1시간 만에 시작된 열차 운행은 오후 3시30분쯤 다시 중단됐다. 이번에는 고장 난 전동차를 견인해가던 전동차가 말썽을 일으켰다. 공기압으로 작동하는 제동장치에 문제가 생기며 전동차가 종각~시청역 사이에서 멈춰 섰다. 열차 운행은 남영역에서 출발한 또 다른 구원 전동차가 고장 전동차 2대를 견인해 간 오후 5시45분이 돼서야 재개됐다.

올 들어 1호선 전동차가 멈춰 서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이번 달 27일 오전 8시20분 동인천에서 출발한 용산행 급행열차가 출입문 고장으로 역곡역에서 30분 동안 운행을 중단했다. 지난 2월 13일에도 용산역에서 청량리발 신창행 열차가 30분간 서 있었다. 코레일 임인순 홍보기획부장은 “이용에 불편을 겪은 시민들에게 환불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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