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주석 교시보다 경제우선을 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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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홍콩17일 외신종합】중공 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17일 현 중공정치투쟁에서 비판을 받고 있는 지도자들이 당 주석 모택동의 교시를 어기고 계급투쟁을 포기, 현 중앙위원회를 분열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인민일보는 이 날 북경방송으로 보도된 1면 사설을 통해 이들 참회할 줄 모르는 「주자파」(자본주의 추종자)들이 『계급투쟁을 제1의 과제로 삼으라는 모 주석의 지시를 구천에 버리고 안정과 단결·국가경제개발만 강조하는 중도주의를 추종하고 있는데 이들의 사회주의란 감자와 쇠고기를 중시하는「흐루시초프」의 「굴래쉬」(「수프」의 일종) 공산주의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인민일보의 이러한 사설은 모가 65년 문혁 초 발표한 두 편의 신년시의 배경을 설명해 주고있는데 모는 이 시에서 「흐루시초프」식 공산주의를 『허망한 「난센스」』라고 불렀다.
한편「아사히」신문은 또한 북경대학에는 이 날 그 전과는 달리 수정주의자란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는 제1부수상 등소평의 이름이 직접 대자보에 명기 됐으나 곧 찢어 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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