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질 의심 환자 발생… 中·홍콩 갔다온 20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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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폐렴 증세의 괴질이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 처음으로 급성호흡기증후군(SARS)으로 의심되는 환자가 발생했다.

인천 가천의대 중앙길병원은 최근 중국과 홍콩을 여행한 S씨(28.서울)가 고열과 근육통.두통을 동반한 급성편도선염과 급성호흡기증후군 증세를 보여 입원 치료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지난 16일 중국 다롄(大連)으로 출국했던 S씨는 홍콩에 머물던 지난 24일부터 고열과 두통증세를 보여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인하대병원 공항의료센터의 진찰 결과 급성호흡기증후군 의증으로 판명돼 길병원으로 옮겨졌다.

길병원측은 "국립보건원 지침상 외국 여행자 중 폐렴 증상으로 의심되는 환자만 보고토록 돼 있다"며 "S씨는 1차 진단결과 급성편도선염 증세를 보여 국립보건원에 보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천=정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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