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는 바다분수, 더 황홀해진 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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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가 바다분수에 LED 조명과 레이저 시설을 추가해 28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사진 목포시]

한국관광공사가 2012년 한국관광기네스에 선정한 전남 목포시의 명물 ‘목포 춤추는 바다분수’가 화려한 밤의 향연을 선보인다.

 목포시가 2010년 7월 평화광장 앞 연안에 조성한 바다분수에 대한 시설을 최근 4개월간 보강하고 28일부터 재운영에 들어간다.

 분수는 화~목·일요일 2회(오후 8시·8시40분), 관람객이 평일과 일요일보다 많은 금·토요일은 3회(오후 9시20분 추가) 운영된다. 6~8월은 하절기 일몰시간에 맞춰 화~목·일요일은 오후 8시40분·9시20분, 금·토요일은 오후 8시40분·9시20분·10시로 가동시간이 조정된다.

 춤추는 바다분수는 배처럼 물 위에 떠 있는 부유식이다. 가로 138m, 세로 59.58m, 분수 노즐 276개, 최대 분사 높이 70m 규모를 자랑한다. 한국기록원은 2010년 10월 이 분수를 세계 최초·최대 규모의 부유식 바다분수로 등재하기도 했다.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이달 초까지 분수의 기능을 한층 강화하는 공사를 했다. 분수 주변에 1억2000만원을 들여 고효율 LED 조명 292개를 설치했다. 평화광장에는 바다 방향으로 초록빛의 레이저가 분사되는 시설을 달아 형형색색의 분수와 레이저쇼를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공연 시작 전 20분은 관람객 참여시간이다. 각종 기념일이나 프러포즈, 모임 축하의 등의 문구가 레이저·분수를 이용한 스크린에 소개된다. 이벤트 참여는 춤추는 바다 홈페이지(seafountain.mokpo.go.kr)를 통해 사연과 소개 날짜 등을 남기면 된다.

권철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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