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택, 8강 문턱서 무릎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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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택(삼성증권.세계랭킹 59위)의 마스터스 8강 진출이 좌절됐다.

이형택은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키비스케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협회(ATP)투어 마스터스시리즈 나스닥 100오픈 남자단식 4회전에서 로비 기네프리(미국.세계랭킹 61)에게 0-2(3-6, 2-6)로 패해 탈락했다.

올해 기네프리에게 한차례 패했던 이형택은 자신의 세컨드 서비스를 파고드는 기네프리의 전략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58분 만에 또다시 무릎을 꿇었다.

만 스무살의 약관 기네프리는 올들어 나스닥 100을 비롯, 퍼시픽 라이프(인디언웰스) 등 큰 규모의 대회에서 잇따라 8강에 진출해 미국 테니스의 새 유망주로 주목받고 있다.

'제5의 그랜드슬램'으로 불리는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16강에 진출, 상금 3만5천달러(약 4천2백만원)와 랭킹 포인트 75점을 얻은 이형택은 일시 귀국한 뒤 2주간 국내에서 휴식할 계획이다.

김종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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